[강동희] '강한 체력만이 내가 사는길'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4시 26분
`타고난 유연성에 탄탄한 체력까지.'
부산 기아의 `1등 항해사' 강동희(33)가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다른 선수면 몰라도 강동희라면 의외다.
평소 `밥이 보약'이라는 지론에 한약 한첩 제대로 먹지 않고도 펄펄 날만큼 타고난 체력을 지녀 웨이트 트레이닝도 맘먹고 제대로 한 적 없기 때문.
이제 30대 중반으로 들어가는 강동희는 "게임을 마치고 나면 근육 소모량이 다른 때보다 많다. 웨이트를 체계적으로 실시해 20대 초반 부럽지 않은 체력을 키울 작정"이라고 말했다.
군살이 잔뜩 붙었다면 95㎏정도의 체중인 강동희는 현재 90㎏.
벤치프레스→스커트(역기를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레그 컬 순으로 상_하체 운동을 진행한뒤 약 16분간 고정자전거를 탄다.
부산 크라운호텔 근처의 헬스클럽과 용인 숙소 체육관을 이용하던 강동희는 다음주부터 서울 중앙병원의 스포츠 건강의학센터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팔을 걷어붙일 계획.
하루 1시간30분 가량의 다소 지겹고 단조로운 체력훈련에 나선 강동희는 "맘 먹고 체력조절에 신경쓰면 40분 풀타임을 뛰어도 다음날 끄덕없을 것 같다"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