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소년 대상 겨울방학 공연 잇따라 열려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4시 26분
`겨울잠'을 즐기던 음악계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잇달아 개최, 기지개를 켠다.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된 게 이번 공연들의 특징. 티켓 가격 또한 비교적 저렴해 자녀에게 유익한 시간을 부담없이 마련해 줄 수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친구야 모여라 국악원 가자, 달따러 꿈따러 국악원 가자'. 국립국악원 정악, 민속, 무용단이 총출연, `천년만세' `아리랑' `밀양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인기 가곡 `비목', 디바의 `왜불러' MBC TV `그대 그리고 나'의 삽입곡 등을 국악기로 연주하는 이색적인 무대도 마련할 계획.
매회 선착순 100명에게 단소를 주며, 공연시작 1시간전인 오후 4시부터 예악당 로비에서 소규모 단소 공연을 한다. A석 1만원, B석 7천원. (02)580－3333
KBS 국악관현악단이 기획한 청소년 음악회도 눈여겨볼만하다.
20일 `ROCK과 우리 음악의 어울림'을 주제로 KBS 국악관현악단이 유진 박, 윤도현밴드, 서울풍물단과 흥겨운 소리판을 벌이는 것.
해금연주곡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까지' 대금연주곡 `이별의 춤' 등 `우리 소리' 뿐 아니라 유진 박과 협연,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을 들려준다. 윤도현밴드와 가요 `먼훗날' `타잔'을 연주하는 등 다양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사한다. 전석 7천원. (02)781－2241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23일 KBS홀에서 열리는 제5회 어린이 음악회를 고려해볼만 하다. KBS 교향악단이 쇼팽의 `고양이 왈츠'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등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연주한다. A석 5천원, B석 3천원. (02)538－3200
마지막으로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겨울방학 음악축제'. ▲27일－경찰교향악단 ▲28일－서울윈드앙상블 ▲29일－코리안 솔로이스츠 ▲30일－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출연하며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2)580－1880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