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한국, 금융 개혁월드컵서 일본대파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01시 54분
관료적인 경영진, 폐쇄적인 운영, 관치금융 등 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는 양국이 총체적인 금융위기속에서 치른 이 경기는 한국이 휘슬과 함께 98년 상반기 6개월동안 21%의 인원을 정리하는 등 공세로 나섰다.
반면 일본은 지난 6년간 퇴직을 통해 6%의 인원만을 감축하는 수세로 일관, 비용절감 면에서 한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부실경영진 퇴진, 부실채권 처리, 부실은행 정리와 구조조정, 대기업의 과감한 빅딜 등에서도 한국이 한수위의 기량을 발휘, 외국투자가들에게 폐쇄적이고 방만한 기업을 방치한 일본을 압도했다.
타임이 마지막으로 내린 승패는 한국이 일본을 7대0으로 대파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