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부상 완쾌, 드디어 내가 왔노라'
기사입력 1999년 01월 13일 15시 14분
`갈색폭격기' 신진식(24．삼성화재)이 드디어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에서 첫선을 보인다.
삼성화재 신치용감독은 13일 "신진식이 부상에서 완쾌해 14일 경주에서 벌어지는 경기대전에 스타팅멤버로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진식은 98방콕아시안게임 중국과의 남자배구 결승전서 무릎인대가 늘어나 99슈퍼리그 개막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배구코트에 서지 못했다.
신진식은 그동안 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경기도 용인시 수지면) 등에서 물리치료와 함께 재활훈련을 해왔다.
신치용감독은 "당초 신진식을 14일 경기 후반부에 교체멤버로 투입시킬 계획이었으나 본인이 스타팅멤버 출전을 건의해와 허락했다"고 말했다.
신감독은 신진식의 왼쪽 공격 파트너로 권순찬과 김기중을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신진식의 결장으로 99슈퍼리그 1차대회서 현대자동차와 LG화재에 연패했고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차대회서도 현대자동차에 역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14일부터 국내 최강의 `신진식－김세진 좌우쌍포'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슈퍼리그 3연속우승을 향해 순항할 수 있게 됐다.
신진식은 "현재 몸상태는 평소의 70%수준이다. 하지만 경기감각을 되찾는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출전을 자원했다. 삼성화재의 슈퍼리그 3연패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