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제가 찍은 장면 찾아보세요'
기사입력 1999년 01월 13일 15시 13분
1일 개봉된 화제의 영화 `태양은 없다'(김성수 감독－우노필름 제작)에서 주인공 정우성이 직접 촬영한 장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
`정우성 커트'는 데뷔 때부터 "미래의 꿈은 영화감독"이라고 말해온 정우성에 대한 김성수 감독의 특별 배려. 정우성의 `영화 동반자'임을 자청해온 김감독은 일부 커트를 배우가 직접 촬영하게 하는 방법을 썼다.
이에따라 극중 삼류복서 도철역을 맡은 정우성이 펀치드렁크 현상을 일으키며 흔들리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커트가 정우성의 핸드헬드 카메라로 찍혔다.
정우성은 "신선한 경험이었다"면서 "내심 편집에 잘려나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최종 프린트에 포함돼 영광"이라고 소감.
평상시 늘 비디오카메라를 차에 갖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정우성은 `소외된 젊은이들'에 대한 시나리오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