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1억500만원 동결 '시즌후 ML진출 각오'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한화 정민철(27)과 현대 이명수(33)가 12일 99년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정민철은 작년과 똑같은 1억500만원, 이명수는 6천600만원에서 39% 인상된 9천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민철은 현재 미계약자인 구대성이 구단으로부터 1억원을 제시받은 상태라 팀내 최고 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일부터 겨울훈련을 시작한 정민철은 "부상으로 작년시즌 10승밖에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에이스노릇을 톡톡히 해 시즌이 끝난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정민철은 또 올시즌 1승당 30만원을 적립,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 그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을 할 계획이다.

2천600만원이 오른 이명수는 현재까지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억대 연봉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작년초 두산(전 OB)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렸던 이명수는 팀의 약점이었던 2루를 잘 메우고 하위타선의 해결사로 활약해 구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작년 106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11홈런, 46타점을 기록한 이명수는 재활훈련을 끝내고 지난 11일 팀훈련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화는 재계약 대상자 42명중 38명, 현대는 47명중 31명과 계약을 마쳤다.

◇올해 억대연봉 랭킹




순위
소속
선수
99연봉
98연봉



①
해태
이대진
11,000
10,800



②
삼성
조계현
10,800
11,800



③
현대
김경기
10,500
8,500



③
현대
박경완
10,500
8,000



③
한화
정민철
10,500
10,500





[단위＝만원]

[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