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준호 2년간 다년계약 요구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현대 외야수 전준호(30)가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2년간 2억2천만원의 다년계약을 요구했다.
작년 6천650만원을 받은 전준호는 11일 경기도 원당구장에서 가진 연봉협상에서 "99년 1억원, 이듬해 1억2천만원의 다년계약을 하자"고 제시한 것.
99연봉으로만 1억원을 제의한 구단측은 "형평상 다년계약은 힘들지 않겠느냐"며 난색을 표시했다.
강명구사장은 지난 7일 선수단 특강에서 "다년계약제 도입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한바 있다.
◇롯데 문동환(27)이 마산에서 훈련중인 1군 선수단과 떨어져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작년 부상 부위인 허리와 무릎의 재활 마무리 단계인 문동환이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게 한 코칭스태프의 배려.
문동환은 박영태코치의 지도아래 15일 괌 전지훈련 출발전까지 부산에서 훈련한다.
◇한화 한용덕(34)이 12일 팀의 새주장으로 뽑혔다.
팀내 최고참인 한용덕은 "2년 연속 7위를 차지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올해는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강하고 사랑받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 김인식감독이 12일 춘천 두산리조트에서의 워크숍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틀동안의 코칭스태프_운영팀 합동 워크숍에서 김감독은 선수단 구성과 운영에 대해 구단과의 입장을 조율했고 작년 시즌 지도방식의 성공과 실패사례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8일 경기 수지 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에 입소한 삼성 박충식(29)의 재활 트레이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충식은 팀의 겨울훈련과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4월초까지 수지에서 본격적인 재활 코스를 밟는다.
◇현대 김재박감독이 99시즌 주장 선임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3년연속 주장이던 김경기가 "이젠 그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뒤 적당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정연령인 정민태는 투수라는 점이, 이숭용은 아직 나이가 이르다는 점이 걸림돌이라는 김감독의 판단.
현대는 주장에게 활동비로 매달 40만원을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