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일] 에로영화 제작가에서 택시기사로 변신 '충격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국내 16㎜ 에로영화계를 주도해온 영화배우 출신의 영화제작자 한지일이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용 택시기사를 해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때 `젖소부인 바람났네' 시리즈 등을 히트시켜 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한지일은 12일 "IMF 이후 안팎으로 어려워져 생계를 위한 임시방편으로 운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양재동의 한 주택건물 옥탑에 단칸짜리 방을 세내어 혼자 기거하고 있는 한지일은 당분간 택시기사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한지일은 자신의 영화제작사인 `한시네마타운'의 대표로 있는 아내 조임희씨(37)와도 결별을 선언한 상태. 1년전부터 가정문제로 불화를 겪어오다 얼마전 서울 지방가정법원에 이혼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도희가 전속계약 위반으로 피소당한 사연도 사실은 한지일과의 결별에 따른 아내 조씨의 감정적인 조치라는게 한지일측의 해명이다. 전속위반의 이유가 된 SBS TV 드라마 `단단한 놈' 출연도 한지일이 진도희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성사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가을부터 영화제작이 중단된 `한시네마타운'은 20여편의 기존작품을 중심으로 조씨가 운영중이며 한지일은 진도희와 별도의 영화제작 프로덕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