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카페] 英 록가수 로드 스튜어트 9년만에 별거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세일링(Sailing)', `두 야 싱크 아임 섹시(Do Ya Think I'm Sexy)' 등의 히트곡들로 유명한 영국의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54)가 모델인 부인 레이첼 헌터(29)와 별거에 들어갔다.
이들의 별거는 슈퍼스타인 로드 스튜어트 때문이 아니고 아내 헌터의 요구에 따른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아내 헌터가 늙어가는 남편과 사는 게 무료하고 지겨워 별거를 요구했다는 것.
로드 스튜어트는 아내보다는 축구와 자동차에 지대한 관심을 쏟아 부부사이에 금이 간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로드 스튜어트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아직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이들이 이혼할 경우 6천200만 파운드(약 124억원)의 재산가로 알려진 로드 스튜어트는 혼전계약서 덕택에 아내 레이첼 헌터에게 많은 재산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더 타임스와 더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 영국 신문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레이철 헌터는 보다 많은 위자료를 받기 위해 런던보다는 혼전계약서가 명백히 불공평한 것이었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혼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들은 덧붙였다.
뉴질랜드 태생의 레이첼 헌터와 로드 스튜어트는 르네(6)와 리암(4)의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결혼전 패션 모델과 비디오 에어로빅 스타로 유명했던 그녀는 9년전 로스앤젤레스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스튜어트를 처음 만나 3개월의 교제끝에 결혼했다.
로드 스튜어트는 첫 부인 앨러나 해밀턴과 두자녀를 두고 있으며 전 모델 켈리 엠버그와 딸을 낳았다. 그 외에 조안나 러@리, 켈리 르 브록, 브릿 엑클랜드 등과도 염문을 뿌렸으며 첫부인 해밀턴과 이혼할 당시 많은 재산을 빼앗겼고 브릿 엑클랜드에게 피소돼 많은 위자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