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마스타까지 확산한 '팬클럽 결성' 붐
기사입력 1999년 01월 11일 14시 17분
올해는 효창구장에서도 힘찬 서포팅을 볼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스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팬클럽이 아마축구 스타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지난해 청소년대회와 아시안게임등서 활약한 어린 태극전사들에게 반한 팬들이 하나둘씩 모여 팬클럽 결성 `붐'을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이관우(한양대) 박진섭(고려대) 김용대(연세대) 박동혁(고려대) 등 주로 올림픽대표팀 멤버들.
아마선수 팬클럽의 효시는 이관우(한양대)의 `시리우스'다.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뜻을 가진 시리우스는 지난해 7월 27일 발족해 70여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다.
한양대 한문배 감독도 이들이 연습장을 찾을때마다 점심도 사주는 등 적극적인 후원자역할을 해주고 있다.
`신세대 GK' 김용대의 팬들도 최근 이탈리아어로 `방패'라는 뜻을 지닌 `파르마'를 결성했다.
아시안게임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박진섭의 팬들도 `둘리'를 발족시켰고 수비수 박동혁도 `로빈후드'라는 이름의 팬클럽을 갖게 됐다.
이밖에 심재원(연세대)과 박병주(한성대)의 팬클럽도 발기인을 모집하고 있는 등 아마축구선수들에게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같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팬클럽에 축구인들은 "축구가 인기종목으로 자리잡았다는 증거"라며 "이들의 활동이 아마축구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