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환율 널뛰기' 영자의 고민
기사입력 1999년 01월 11일 14시 17분
경제용어라해서 대단히 어렵고 고상한 줄로만 알 필요는 없다.
이를테면 환율의 급상승이나 급하락 or 주가의 폭등이나 폭락을 말할 때 꼭 `미친 年 널 뛰듯 한다'고 하니 말이다.
오르기만 하던 환율이 누구의 널뛰기처럼 곤두박질이다.
문제는 글쎄 그 널뛰기가 춘향이가 이몽룡 집 넘겨다 보려고 예쁘고 가볍게 솟아 오르는 식이 아니다. 앞서 얘기처럼 정신 나간 여자가 대책없이 뛰는 널뛰기처럼 종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우리의 환율은 IMF를 기해 2천 가까이까지 가기도 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긴 중선진국 어쩌구 하다가 6천달러대로 ↓되기도 했다.
급기야 IMF에 `달라이자'를 주고라도 `달라'를 `달라'고 죽는 소리를 해야했다.
－그 즈음에 있었던 일.
한 서양인이 우리나라에 왔다가 `영자'의 `구멍가게'서 ♡♨☏＃$%∧♂±♀(雲雨之情)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꽃값(花代) 흥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지.
서양인 "하우 마친가?(얼마인가?)"
밤의 꽃은 스타킹을 벗다가 말했다.
"잠깐 엔죠이하는 것, 그러니까 짧은 밤은 50달러, 긴 밤은 100달라인데, 후불일 경우 따블예요."
서양人 "오우, 이상해요! 왜 선불과 후불이 두배나 차이가 나나요?"
밤의 꽃 "하는(그 거!) 도중에 환율이 오르거든요."
그 환율이 다시 폭락을 하고 있다.
이제 영자네 `구멍가게'서는 외국손님들에게 선불은 더 비싸고 후불은 디스카운트를 해줄라니?(하는 중에 환율이 내리니)
아, 수입업자는 오르면 걱정, `영자'등 외화벌이꾼(수출업자)들은 내려도 환율이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