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작가가 찾아낸 할리우드영화 '옥에 티'
기사입력 1999년 01월 11일 14시 17분
아무리 독수리눈을 가진 감독이라 할지라도 촬영중 실수는 있는 법. 최근 출간된 `필름 플럽스(Film Flubs)'에는 작가 빌 기븐즈가 낱낱이 잡아낸 할리우드 히트작들의 `옥의 티'가 소개돼 있다.
★`트위스터':영화속 붉은 픽업트럭은 중고트럭 운전자의 꿈. 그런데 극초반 계기판의 마일리지가 902였던 이 차는 한참 사용한 이후 마일리지가 239로 뚝 떨어졌다.
★`언터처블즈':시체가 이방 저방으로 날아다니는 신을 가만히 살펴보면 정작 시체에 손을 대는 이는 아무도 없음을 발견할 수 있다.
★`폭풍의 나날':톰 크루즈의 극중 이름은 `콜 트릭클'. 헌데 그와 마주친 라이벌의 부인이 "하이, 톰"이라고 인사하는 건 무슨 변고일까?
★`프리티 우먼':첫 러브신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리차드 기어의 넥타이와 와이셔츠 단추를 푼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넥타이가 도로 기어의 목에 매달려 있는게 아닌가.
★`절대 권력':주인공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잡히자 다음날 `워싱턴 타임즈'에는 대문짝만하게 `보석 도둑 체포'란 표제의 기사가 나온다.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알만한 사실.
실상 내용은 보석 도둑과는 상관없는 국회 청문회에 관한 보도였다.
★`웨딩 싱어':극중 드루 배리모어의 결혼식은 85년 8월 5일 일요일이었다. 그러나 묵은 달력을 뒤져보면 그날은 월요일.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