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현대차, 삼성화재에 역전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11일 01시 09분
`방패 군단' 현대자동차가 블로킹의 우위(24－18)를 앞세워 `월드스타' 김세진(27득점 4블로킹)이 분전한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2연승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후인정－이인구－방신봉 트리오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 43점을 합작, 삼성화재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같이 2승을 거둔 대한항공과 세트득실률에서도 동률(득세트6 실세트2)을 이루며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경희대는 전남사대부고출신 왼쪽 공격수 윤관열의 19득점과 이동현의 5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대를 3대1로 제압, 1승1패를 기록했다.
또 여자부리그의 담배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3대0으로 완파, 2승4패를 기록했고 흥국생명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 현대자동차-삼성화재 ]
김세진과 김기중의 사이드 공격에 맥없이 1세트를 내준 현대자동차는 후인정과 이인구의 폭발적인 강타가 살아나면서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4세트에선 팽팽한 힘겨루기로 한점 한점 살얼음판 분위기.
25-24.
승부를 결정지으려던 현대자동차는 김세진의 왼손 강타와 오른쪽 백어택 두방을 연속으로 얻어맞고 역전을 당해 5세트를 바라보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방신봉과 이인구는 결코 고향팬들을 저버리지 않았다.
방신봉이 중앙 속공으로 26_26 동점을 만든 후 이인구의 오른쪽 공격으로 한점을 더 보탠 것.
삼성화재는 김세진과 신정섭의 공격으로 다시 추격을 했지만 후인정의 강력한 오른쪽 공격을 두차례나 허용한 후 박종찬의 블로킹에 김세진의 마지막 강타가 걸리며 쓴잔을 맛봐야 했다. 30-28.
[ 대전＝전용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