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LG, 시즌 첫 단독 선두, 박재헌 눈부신 활약
기사입력 1999년 01월 11일 01시 09분
`송골매 군단' LG가 나산을 제물삼아 마침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창원 LG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서 박재헌(19득점 8리바운드)과 블런트(2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 나산을 68대63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15승6패를 기록, 대전 현대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LG는 4쿼터 들어 나산 박세웅에게 레이업과 3점포를 얻어맞아 56－56, 5번째 동점을 허용했다.
팀버레이크의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태 재차 주도권을 잡은 LG는 블런트와 오성식, 팀버레이크가 잇달아 파울트러블에 걸려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LG `토종 센터' 박재헌은 나산이 실책을 연발하는 사이 5분15초에 골밑슛을 성공한데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히 쓸어넣어 62－56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이어 오성식과 블런트가 무더기 자유투로 6점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잠실＝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