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해외전훈 보장,연봉 10% 인상 '박차'
기사입력 1999년 01월 10일 15시 11분
`해외전훈 보장. 평균연봉 10% 인상.'
대전 시티즌이 `막내구단'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대전은 외국인선수는 물론 전용훈련장도 없다보니 팬들로부터 "김은중을 제대로 키울 능력이 있는 구단이냐"는 오해까지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아직까지 해외전훈지를 결정하지 못하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국내서 동계훈련을 하고 연봉도 삭감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기우였다.
대전 유정현사장은 지난 9일 오전 유성 리베라호텔서 열린 `99시즌 출정식'에서 선수들에게 `당근'을 꺼내 들며 훈련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장소만 결정하지 못했을 뿐이지 이미 예산까지 편성해 놓은 만큼 반드시 해외로 전지훈련을 간다고 약속한 것.
또 98시즌서 정규리그 9위에 그쳤지만 평균연봉의 10%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아건설과 계룡건설로부터 차질없이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대전은 최근엔 한밭종합운동장의 매점운영권을 따냈고 A보드 광고도 확대할 예정이어서 자금운용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사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선수단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전은 결코 `IMF구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