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안방팬 사로잡아
기사입력 1999년 01월 10일 15시 11분
탤런트 최지나의 연기에 물이 올랐다.
최근 KBS 1TV의 일일극 `내사랑 내곁에'에 출연중인 그녀는 톡톡튀는 신세대역으로 안방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방송초기에는 내레이터 모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CF 모델. 방송국 리포터로도 발탁돼 앞길이 고속도로처럼 활짝 열린다.
"실제 성장속도가 드라마처럼만 됐으면 좋겠다"는 게 그녀의 바람.
새해들어 최지나의 극중 비중은 훨씬 높아졌다.
박상민 조미령 이민우 등 젊은층이 `이런저런 이유'로 도중하차, 젊은연기자들이 대폭 줄어든 탓. 하지만 최지나의 감칠맛 나는 연기덕에 이들의 공백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
한 방을 쓰는 박영희와 서로 `팥쥐'라고 놀리며 티격태격 싸우는 건 여전하다. 아침부터 발성연습을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집안사람을 다 깨우고, 직장에 있는 박영희를 찾아가 모델자랑을 늘어놓기도 한다.
깨끗한 마스크 덕에 주로 지적인 이미지로 어필해 왔던 최지나로서는 `내사랑 내곁에'가 변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
작년말 첫 연극무대(유리동물원)에 오르며 악착같이 연기수업을 쌓은 최지나는 올해는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 진출도 노린다. 일일극을 보고 호감을 가진 영화제작자들은 벌써부터 앞다퉈 캐스팅 손길을 뻗치고 있다.
"아주 청순하거나 사나운 역을 해보고 싶어요. 필요하다면 노출신도 마다하지 않겠어요."
최지나의 의욕이 예사롭지 않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