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경차손님 올해도 무료주차'
기사입력 1999년 01월 10일 15시 11분
"99년에도 아토스, 마티즈, 티코 등 경차는 무료 주차해 드립니다"
지난해 4월 10일부터 1천cc이하 경차에 대해 무료 주차서비스를 실시해온 서울 신라호텔은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에도 이 서비스를 계속하기로 했다.
경차 무료주차 서비스는 특급호텔에서 경차를 홀대한다는 인식을 없애고 IMF시대에 맞게 경차 이용을 늘리기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해 말까지 시행키로 했었다.
신라호텔측은 "지방에서 경차 무료주차 서비스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는 격려편지가 쇄도해 서비스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고객의 차량은 귀천이 없다는 것을 널리 인식시키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인만큼 더욱더 경차 모시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차 전용 무료주차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영빈관에는 하루 평균 10여대의 경차들이 무료주차의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 운전자들은 현관앞에 서 있는 도어맨에게 키를 맡기면 된다.
그러나 일부 경차 운전자들은 무료주차 서비스가 있는줄 모르고 유료주차공간에 직접 파킹을 시키기도 한다고.
한편 이 서비스 실시이후 젊은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피숍과 베이커리의 매출이 평균 30%이상 오르고 호텔뒤쪽 야외산림욕장이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연인들도 붐비는등 부대효과도 생겨났다.
신라호텔측은 경차 손님을 더 늘리기 위해 경차는 모든 주차장에서 주차비를 무료로 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