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병역면제 혜택 성적으로 보답'
기사입력 1999년 01월 09일 01시 29분
박찬호가 76일간의 고국 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5시 LA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박찬호가 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금메달로 병역면제의 혜택이 주어졌는데.
▲정말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이제는 마음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시즌을 마친뒤 돌아와 4주간 훈련을 받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11월 서울대 병원을 방문, 어린이 백혈병 환자들을 만났을때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
-앞으로의 일정은.
▲휴식없이 11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자율훈련에 참가한다.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체인지업을 가다듬는 것이다. 작년까지 체인지업을 마음껏 던지지 못했다. 볼카운트에 관계없이 어느 때나 던질수 있도록 익히겠다.
-올시즌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역시 체력관리다. 예년과 다르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한시즌을 치러낼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케빈 브라운 등의 영입으로 다저스 전력이 한층 좋아졌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브라운이 신인시절 같은 팀(텍사스)의 놀란 라이언에게 배우면서 대투수로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에이스인 브라운에게 착실히 배워 그를 능가하는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
[ 함용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