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42득점…현대차, 경기대 돌풍 재워
기사입력 1999년 01월 09일 01시 29분
우승후보 현대자동차가 경기대에 고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금강산배 99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후인정(22득점 2블로킹)－이인구(20득점 1블로킹) 쌍포를 앞세워 경기대를 3대1로 물리쳤다.
여자부에선 슈퍼리그 8연속 우승의 LG정유가 국가대표 정선혜와 98슈퍼리그 신인왕 이윤희가 29득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담배공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센터 홍지연은 11개의 팀블로킹중 5개를 혼자 잡아내는 발군의 수비력으로 LG정유 안방을 튼실하게 지켰다.
[ 현대자동차-경기대 ]
경기 초반 후인정의 왼손 강타가 경기대의 높은 블로킹에 막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현대자동차는 1세트를 방신봉의 블로킹과 이인구의 왼쪽 공격을 앞세워 25-17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조직력과 높이에서 밀리기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2세트를 22-25로 내주었고 3세트 들어서도 스피드한 이동공격과 틀어때리기로 무장한 경기대의 집요한 공격에 고전, 25-21로 어렵게 세트를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
현대자동차가 23_19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대 라이트 김재헌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현대자동차에는 `해결사' 이인구가 있었다. 이인구의 왼쪽 스파이크로 한숨을 돌린 현대자동차는 센터 방신봉의 중앙 강타로 1시간30분의 긴 승부를 마감했다.
[ 대전＝전용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