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삼성 vs 현대 '철벽 브로킹' 자존심격돌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14시 58분
삼성화재의 `창'이냐, 현대자동차의 `방패'냐.
영원한 맞수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한밭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다.
10일 오후 1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가 그 무대.
99슈퍼리그 개막전서 현대자동차에 2대3으로 역전패한 삼성화재로선 이번이 설욕전이 되는 셈.
삼성화재는 7일 예상을 뒤엎고 1차대회 우승팀 LG화재를 3대0으로 완파, 1차대회 1대3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었다.
이날의 최고 관심사는 무릎부상중인 `갈색폭격기' 신진식의 투입여부.
삼성화재 신치용감독은 "신진식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게임감각을 익히기 위해 후반부에 잠시 투입할 순 있다"면서 `비상대기조'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삼성화재의 최전방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월드스타' 김세진과 권순찬 김기중이 맡을 예정.
반면 현대자동차는 `거미손' 방신봉 박종찬의 블로킹에 승부를 걸 참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공갈포'의 오명을 벗은 이인구가 왼쪽공격에서 삼성화재의 권순찬 김기중을 앞서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
양팀의 승부는 2차대회 남자부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고의 빅카드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한밭벌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