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난] 노처녀와 유부남이 엮어가는 사랑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14시 58분


`노처녀와 유부남이 엮어나가는 로미오와 줄리엣.'

탤런트 김정난(27)이 SBS TV 아침드라마 `지금은 사랑할 때'(극본 최현경, 연출 김영섭)에서 노처녀의 지순한 사랑을 연기한다.

두 아들을 둔 집안과 세 딸을 둔 집안이 이웃해 살며 정을 나누는 홈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김정난은 딸부잣집의 맏이 `장은지' 역을 선보이고 있다.

30세의 노처녀. 결혼? 그런 얘기하는 사람을 소 닭 보듯 한다.

그러다 `도훈'(홍요섭 분)이란 남자를 만난다. 유부남. 이 남자, 애까지 딸려있다. 드라마가 되려고 그러는지 남자가 아내와 사별한다.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된다. 옆에서 그냥 둘 리가 없다. 말리고 협박하고.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옆에서 못하게 하면 더 하려고 난리치게 돼있죠."

그렇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일컬어 `로미오와 줄리엣 신드롬'이라는 멋진 말도 만들어 두고 있잖나 말이다.

앞으로 시청자들은 이 남녀의 애정행각을 눈여겨볼 것.

91년 KBS 14기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산' `내일은 사랑' 등의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SBS 출연은 처음입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팬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요."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