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 디스크 말끔,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재기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13시 51분
두산 진필중(26)이 디스크로 고생했던 허리의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작년 후반기의 부담스런 전천후 등판으로 허리 디스크를 얻었던 진필중은 그동안 서울 삼성동의 척추클리닉에서 치료를 해왔다.
말끔하게 허리 통증을 씻어낸뒤 새해부터 병원치료를 끊고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분당집 근처의 헬스클럽에서 하루 2∼3시간씩 땀을 흘리는 진필중은 재작년 겨울에 개발한 자신만의 트레이닝 비법을 자랑한다.
투구폼을 천천히 곱씹어보면서 던지는 동작에 쓰는 어깨와 팔의 근육을 골고루 손으로 만져낸 진필중은 개개의 근육을 단련하는 기구를 찾아냈다.
원하는 부위를 집중 운동하는 법을 발견한 셈으로 3년째 스스로 웨이트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올 겨울 체력단련은 어깨와 허리 강화가 포인트.
진필중은 올해 선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1인 마무리 김경원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진필중이 선발진에 가세할때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고 전망한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간 작년 61게임에 등판해 8승6패 19세이브를 따낸 진필중은 팀내 고과 1위 투수.
9천500만원을 부른 선수에게 구단은 8천만원을 제시해 시각차가 만만찮지만 오는 14일 3차협상에서 서로의 `성의'를 바라고 있다.
"데뷔후 해태와 롯데, 현대에 특히 강했는데 그 세팀과 A리그에 속했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는 큰 일을 할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느낌 좋게 출발하는 99년이다.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