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김세진 18득점, '신들린 스파이크'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02시 35분
`월드스타' 김세진의 신들린 듯한 스파이크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의 라이벌 LG화재를 꺾고 2차대회 첫승을 따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 첫경기서 김세진(18득점) 권순찬(10득점)의 강타와 김규선의 블로킹(5개)을 앞세워 1차대회 우승팀 LG화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또 대한항공은 1차대회 대학부에서 우승한 경희대를 맞아 2세트의 듀스고비를 잘 넘겨 3대0으로 승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김연예(12득점)의 활약이 돋보인 도로공사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흥국생명에 3대2로 역전승, 1승을 먼저 챙겼다.
흥국생명은 양숙경(29득점)과 정은선(21득점)이 분전했지만 센터불안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1차대회 포함, 5연패를 하는 수모를 겪었다.
[ 삼성화재-LG화재 ]
양팀의 경기는 경기전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승리.
변수는 역시 부상에서 완쾌한 김세진이었다.
김세진의 오른쪽 블로킹으로 내리 두점을 얻으며 상큼한 출발을 보인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6으로 쉽게 따냈고 고비마다 김세진의 왼손 강타와 김규선 김기중의 두터운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2세트 역시 25-21로 잡아냈다.
LG화재는 3세트에서 오욱환 김성채의 좌우공격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15-21에서 내리 4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 대전＝전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