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심각한 낙태문제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6시 05분


임신녀 "제 몸 만두 속이 아들일까요, 딸일까요?"

돌팔이 "딸이면 지우개로 지우게?"

임신녀 "당근이죠!"

돌팔이 "아∼! 입을 벌려 보세요."

임신녀 "이상한 감별법도 다 있네!"

돌팔이 "속을 들여다 보기 위해서예요(혼잣말)… 아들인지 딸인지 알게 뭐야… (한 뒤) 아, 지웁시다!"

이런 의사같지도 않은 의사가 진짜 있었단다. 우선 그 사람부터 인간명부서 확∼ 지워 버리고 싶다.

독일서 발행된 한 시사지에 `전세계서 한국만한 낙태왕국은 없다!'라는 끔찍하고 부끄러운 기사가 실렸다지.

대구 지방 아해들의 남녀 성비는 137대 100으로 전국서 가장 높단다. 우연히 그 지방의 고추농사가 풍년였다면 다행이지만, ♂♀를 인위적으로 조작(落胎)했다면 이거 큰 문제다.

낙태를 무슨 장난 쯤으로 여기는 풍토가 문제다.

_신혼주부가 두어달이 지나 첫 아기를 임신했다.

남편은 아내의 배에 대고 사랑스럽게 물었다.

"아들일까 딸일까?"

여 "자기 닮은 씩씩한 아들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 "아냐! 자기 닮은 예쁜 딸일거야."

여 "아들!"

남 "딸!"

여 "임신한 사람은 나니 내 짐작이 맞을 걸!"

남 "임신시킨 사람은 나니 내 추측이 맞을 걸!"

여 "우리 이럴게 아니라 10만원 걸고 내기해요."

남 "좋아, 틀린 사람이 10만원 주기!"

여 "햐아∼ 결과가 궁금타…."

남 "나두 마찬가지야. 우리, 열달씩 기다리지 말고 내일 유산시켜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