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100이닝 이상 던지면 ML진출 보장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5시 52분
`선발 100이닝을 넘어서면 빅리그가 보인다.'
뉴욕메츠 서재응(21)이 빠르면 7월중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뉴욕메츠 보비 발렌타인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서재응의 에이전트인 전영재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시즌 더블A 빙헴턴 메츠서 선발로 100이닝 이상을 별다른 부상 없이 던지면 ML무대에 (서재응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응이 최소 5이닝씩 20경기에 등판한다고 가정하면 그 시점은 7월 또는 8월초가 될 전망이다.
서재응이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 시즌 후반기까지 버텨낼 수 있다면 뉴욕 메츠는 한국교포의 날인 `코리안데이' 개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응의 메이저리그 선발 진입 전망을 한껏 부풀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뉴욕메츠 마운드의 현재 상황.
제1,2선발 알 리이터와 릭 리드를 제외하곤 나머지 전력에 플러스요인이 없다.
보비 존스는 등부상중이고 일본 프로야구 출신 노모, 요시이의 올시즌 활약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뚜렷한 전력 보강요인이 없는 상태서 불펜요원인 윌슨은 어깨 부상중.
서재응은 작년 12월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서 위기때마다 등판, 한국팀 마운드의 구세주 역할(2승)을 해내 뉴욕메츠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마이너리그 싱글A서 뛰었던 작년 성적은 방어율 1.96에 5승1패.
서재응은 현재 전라남도의 한 섬에서 체력훈련에 열중하고 있으며 1월말쯤 돌아간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