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IFA회장 '올림픽과 같은해 안 열겠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5시 52분
월드컵축구 격년제가 시행되더라도 하계올림픽과 같은 해에 치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은 6일 밤(한국시간) 취리히 FIFA본부에서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을 2년주기로 전환하되 하계올림픽 개최연도를 피해 홀수해에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래터의 안이 FIFA 집행위원회와 유럽 등 각 대륙연맹의 동의를 얻을 경우 월드컵은 2005년부터 홀수해에 치러질 공산이 커진다.
2002년 월드컵 이듬해 사실상 다시 본선을 치를 수 없는 데다 2004년에 아테네올림픽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블래터 회장이 유럽축구연맹의 동의없이 월드컵을 격년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취리히＝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