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앨런] 무명때 촬영한 포르노 공개 곤욕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5시 52분
`기록은 영원하다'는 말은 스포츠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떠오르는 신예 TV 스타 크리스타 앨런(26)이 과거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간 `내셔널 이그재미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기드라마 `우리 삶의 나날(Days of Our Lives)'에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앨런은 지난 96년 비밀리에 찍은 포르노 `엠마뉴엘' 시리즈가 최근 미국내 케이블 채널인 시네맥스를 통해 방송돼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회당 30분, 모두 일곱편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앨런은 파트너를 번갈아 바꿔가며 끈적끈적한 연기를 펼쳤다. 남자가 그녀의 벗은 가슴을 애무하는 장면, 그녀가 하나하나 옷을 번어던지며 아라비아 왕자와 환상적인 섹스를 나누는 장면 등 여느 포르노에 뒤지지않는 진한 그림들로 가득차 있다고.
무명시절 이 작품을 찍은 앨런은 유럽으로만 판매될 줄 알고 출연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한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출세작인 `우리 삶의 나날'에서 그녀가 맡고 있는 `빌리 리드'라는 역도 한때 포르노 배우였다는 사실.
어쨌거나 앨런은 그녀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여러가지 고통을 받고 있다. 드라마 주연 자리가 위태로워진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결혼해서 아이까지 하나 있는 처지라 남편 눈치보기도 만만치않기 때문.
그녀의 한 측근은 "앨런이 지금 원하고 있는 것은 배우이자 아내, 어머니로서 존중받는 것"이라며 "그녀는 그런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