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스타의애환' 자필일기 첫 공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16시 04분
H.O.T는 7일 방송되는 KBS 2TV의 `연예가 중계'에서 새해 1월1일 쓴 멤버 다섯명의 일기를 보여준다.
서울 인근의 한 콘도에 모여 새해를 맞으며 각자 쓴 이 일기에는 이들이 스타로서 겪는 애환과 방송사에 대한 서운한 감정등이 솔직하게 묘사돼 있다. 청소년들에게 최고인기를 얻고 있는 H.O.T가 A4 용지 한장씩에 빽빽히 쓴 자필일기를 공개하기는 처음. `연예가 중계'가 일기의 원본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일부 여고생팬들은 "복사본이라도 얻을수 없냐"는 문의를 앞다퉈 해오고 있다.
H.O.T 멤버중 토니는 일기에서 방송사에 대한 섭섭함을 강도높게 표시. 그는 "`머리염색이 심하다. 귀걸이 착용안된다' 등의 규제로 방송국과 실랑이를 벌일때 굴복하고 싶지 않았지만 힘이 없었다"며 "99년에는 자유로운 방송활동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적었다.
문희준은 "10대 가수들의 눈을 진솔하게 봐 주었으면 한다"며 기성세대에게 요구했고, 막내인 이재원은 3년전 "키워주세요"하고 외치며 다녔는데 어느새 스타가 됐음을 털어 놓았다.
장우혁은 "집에 가고 싶다. 정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괴롭힌다"며 10대스타가 겪는 애환을 구구절절 토로했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