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4파전 불꽃경쟁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15시 47분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공격수들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7일 오후 호주 멜버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올림픽팀의 포워드 요원은 이동국(20．포항) 신병호(22．건국대) 정석근(22．아주대) 최철우(22．고려대) 등 4명.
허정무감독은 호주 현지팀과의 연습경기에 이들을 고루 출전시켜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4명중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오른 선수는 이동국.
프로무대 및 아시안게임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데다 지명도에서도 앞서기 때문.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킹스컵 덴마크전서 한골을 넣었던 신병호는 골결정력이 뛰어나 경험만 쌓는다면 이동국보다 뒤질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석근은 개인기가 좋은데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엮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과 선수권에서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최철우는 파워와 스피드가 좋은 선수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허정무감독의 3－4－3 전술에 따르면 최전방 공격수는 1명인 셈.
따라서 이들은 양쪽 날개로도 뛸 정석근을 제외하더라도 3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들은 하나같이 "호주 전훈에서 기필코 주전 자리를 꿰차고 말겠다"며 당찬 각오를 보이고 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