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련] 삼박자 고루 갖춘 재간둥이 숙녀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15시 37분
탤런트 이혜련(18)이 신났다.
정초부터 영화, 드라마 등에서 잇딴 출연제의가 들어와 `행복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가가 치솟는 것은 `뜰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덕. 몸매-미모-승부욕-입담-건강 등 다섯박자가 절묘하다.
우선 몸매. 1m67로 연기자로서는 `안성맞춤'인 키에 34-25-35의 사이즈. `아직 고교생인데 글래머 소리를 들으면 어떠냐'는 질문엔 "아무나 그런 소릴 듣는게 아니다"며 정색한다.
고교 2학년인 작년부터 각종 드라마에서 100%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20대를 연기했던 것도 몸매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녀의 부연설명.
`끼'가 폴폴 풍기는 마스크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승부욕도 프로급. 최근 출연중인 KBS 1TV의 `은아의 뜰'에서도 얼마전 힙합을 추는 장면을 위해 밤새워 춤교습을 받았다.
그동안 맡은 역도 `기생', `탤런트 지망생' 등 `끼'가 없으면 도저히 소화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토크쇼의 명 진행자를 방불케 하는 달변의 말솜씨도 고교생이라는 생각을 잊게 해준다. 스스로도 "당장 쇼프로 MC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붕붕 뜨고 있는 이혜련에게 토끼해는 온통 장미빛이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