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민태 日진출 불가 구단방침 불변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이제 마음을 다 잡아놨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현대 김용휘단장은 정민태에 대한 일본 오릭스의 3억엔 스카우트 제의에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김단장은 정민태의 일본진출 불가방침은 변할 수 없는 원칙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_오릭스에서 구체적인 입단제의가 있었는지.
▲지난해 초 고베 전지훈련때부터 정민태에게 관심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의는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일본에 보낸다 해도 이적료 3억엔은 턱도 없이 적은 액수다.
_그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면 보낼 수도 있다는 뜻인지.
▲절대 그렇지 않다. 정민태의 몸값이 그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5억엔 아니 50억엔을 줘도 팔지 않는다.
_예전 선동열이나 이종범의 경우에도 처음엔 구단에서 절대불가 방침을 정했으나 끝내 일본에 갔는데.
▲우리하고 해태는 사정이 다른 것 아닌가. 얼마전 KBO 이사회에서 정한 FA와 외국진출 규정을 깨면서 일본에 보낼 이유가 없다.
_정민태가 계속해서 합동훈련에 불참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정민태 자신도 일본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마음을 정리하면 며칠내로 훈련장에 나올 것으로 본다.
[김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