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 고종수 출연 뮤직비디오로 나날이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뮤직비디오가 신곡 홍보의 첨병으로 자리잡은 요즘, 내심 미소짓고 있는 가수가 있다.
축구스타 고종수 출연의 뮤직드라마라는 든든한 `빽'을 두고 있는 홍경민(23).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열정과 사랑을 역동적으로 담은 뮤직비디오 덕인지 마이너풍의 발라드 `내 남은 사랑을 위해'(이승호 작사 이경섭 작곡)는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물론 노래가 괜찮다는 게 히트의 첫번째 이유다. 사랑하는 이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절규하듯 불렀다. 지극히 대중적인 멜로디를 강렬한 드럼과 기타 사운드로 균형을 맞췄다.
두번째 앨범 `프리드로 투 샷'을 준비하면서 홍경민은 음악적 우상인 넥스트의 손을 빌렸다. 베이시스트 김영석이 곡을 만들었고 예전 넥스트 멤버들이 연주를 해줬다.
또하나, 신해철 솔로 앨범에 들어있던 `50년 후의 내 모습'을 리메이크해 실은 것도 큰 성과다.
즐겨 듣던 김민종의 `천사가 된 친구'를 `아이 윌'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불렀고 김민우의 히트곡 `휴식 같은 친구' 역시 홍경민식으로 재해석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터프한 성격으로 따르는 남자팬이 많다는 고백. 이달말 갖는 공연에 와보면 자신을 다시 보게 될 거라며 큰소리다. "20세기 마지막을 근사하게 장식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홍경민이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