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99년 선발 거물급 vs 신인 무한경쟁 돌입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00시 45분
작년의 최강 현대 선발 마운드는 99년 역시 '무한경쟁'이다.
정민태 정명원 위재영 김수경 최원호의 작년 선발 5인축이 창창하게 건재한데다 '거물' 임선동(26)이 새해 일각수 유니폼을 입었다.
3년생 최영필(25)과 신인 박장희(22)도 토끼해의 '깜짝스타'를 벼른다.
김재박감독은 "모두에게 똑같이 기회를 준다. 겨울훈련 동안 구위와 컨트롤을 꼼꼼히 지켜본뒤 실력대로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자존심도 문제지만 피칭 스타일에서도 임선동은 선발형 투수다.
5일 처음 팀에 합류하는 임선동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열심히 운동해 올해는 꼭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지난 두시즌동안 기회를 노려온 최영필은 작년에 익힌 안정된 투구폼과 묵직한 공으로 차곡차곡 코칭스프의 기대를 쌓고 있다.
기존 선발들의 자리 지키기 노력도 만만찮다.
팀 사정상 '조기 마무리 전업설'이 나도는 김수경은 작년말 새로 배운 커브로 "올해도 꼭 선발 자리를 지키겠다."고 선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면제받은 최원호는 올해가 제자리를 못박는 가장 중요한 시즌이라는 각오가 굳세다.
현대는 5일 8개팀중 가장 먼저 합동훈련에 들어간다.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