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영구제명 5일 해금된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00시 45분
강 혁(25．현대 피닉스)이 영구제명에서 풀린다.
4일 강 혁의 복귀신청서를 접수한 KBO는 5일 시무식이 끝나면 박용오 총재의 인가를 거쳐 영구제명 해제를 공시할 방침이다.
야구규약 58조에는 `유기 무기한 실격선수가 복귀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총재는 선수의 복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KBO의 한 관계자는 4일 "지난달 강 혁의 복귀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총재에게 제출해 긍정적인 대답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절차상의 문제가 없는 만큼 제명해제는 곧바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속팀에 대한 KBO 사무처의 공식입장은 강 혁이 OB로 복귀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박총재는 영구제명 이후의 소속구단에 대해서는 사무처의 해석에 일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영구제명 해제와 OB구단 복귀에 대한 공시는 5일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LG 현대 등 일부구단에선 강 혁을 순순히 OB로 보낼수 없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LG는 KBO와 OB에 공식적으로 해명을 요구한다는 방침이고 현대는 소속팀에 대한 법률해석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OB 강건구대표는 잡음을 줄이기 위해 1차지명권까지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이미 밝힌바 있지만 다른 구단의 이해를 구하는 데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서영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