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편과 짜고 '불륜' 금품갈취 부부 구속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00시 45분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4일 의도적으로 불륜관계를 맺고 이를 미끼로 3천여만원을 뜯은 이모씨(57．무직．경기 안산시 이동)와 부인 차모씨(49)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부인 차씨로 하여금 박모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한뒤 지난 97년 7월 사전에 정해놓은 불륜현장을 덮치고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지난해 12월까지 3천300여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79년 1월 김모씨와 부인과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이후 18년동안 수백회에 걸쳐 3억여원을 뜯어냈으며 이를 참다못한 김씨가 고소, 기소됐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에도 김씨를 협박, 5천여만원을 더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