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10억 음반계약' 록레코드사 이적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김민종이 계약금 10억원을 받고 록 레코드(대표 이찬희)로 이적했다.
지난해 폴리그램사 소속으로 5집 `애'를 발표했던 김민종은 올해부터 두장의 정규 앨범과 한장의 베스트 앨범을 내는 조건으로 록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다.
또 김민종은 이번 이적과 함께 소속사인 루키와도 지난해로 계약이 만료, 홀로서기에 나선다.
김민종이 거액에 계약을 맺은 것은 5집 `애'의 빅 히트 덕분. `착한 사랑' `세상끝에서의 시작' 등이 수록됐던 `애'는 가요계의 불황에도 불구, 45만장이 팔려 나가는 성공을 거뒀다.
지난 5집에서도 대부분의 곡들을 직접 작사했던 김민종은 오는 6월경 새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며 "정말 `내 음반'이라고 할수 있는 음반을 만들기 위해 제작에도 깊이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 연말이나 내년초쯤 발표할 베스트 앨범에는 자신의 히트곡들 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노래들 중 김민종이 평소 애창해온 노래들을 리메이크해 담을 예정이다.
80∼90년대의 히트음반을 모은 편집앨범 `명작' 시리즈를 히트시킨 록레코드는 대만에 본사를 두고 일본과 동남아 일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음반 직배사.
그동안 주주클럽의 홍콩 진출, 클론의 대만 진출 등을 성공시킨 전력이 있어 김민종도 이번 이적과 함께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