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998 美영화계 사상 최대의 호황 누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미국 박스 오피스는 98년 전년도보다 10%가 증가한 68억6천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려 90년대 들어 최고를 자랑했다.
티켓 판매도 13억8천만장으로 97년보다 5%가 늘어 1966년 이래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90년대 들어 꾸준히 흥행 수입 1,2위를 지켜온 디즈니사는 98년에도 미국내 수입 11억달러로 최고의 자리를 지켰고, 전세계적으로도 10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20세기 폭스사는 `타이타닉'의 흥행에 힘입어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19억5천만달러를 벌어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미국내에서도 7억4천700만달러를 벌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영화사가 됐다.
미국내에서는 97년보다 3편이 더 많은 15편의 영화가 1억달러 이상을 벌어 기록을 세웠으나 2억달러 넘게 벌어들인 영화는 `아마게돈' 1편 뿐이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는 역시 `타이타닉'으로 18억달러(97년 2억달러 포함)로 타의 추종으로 불허했고 `아마게돈'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각각 4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거액을 투자한 영화들이 전전긍긍한 반면 의외의 영화들이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니의 `고질라', 워너브라더스의 `리설 웨폰4', 파라마운트의 `딥 임팩트' 등은 기대 이하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폭스의 `데어즈 섬싱 어바우트 메리'와 뉴라인의 `러시 아워', 디즈니의 `워터 보이' 등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였다.
미국내 흥행 수입 랭킹은 디즈니,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소니, 폭스, 뉴라인, 드림웍스, 미라맥스, 유니버샬, MGM, 폴리그램 순이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