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영구제명 '해금' 초읽기 5억2천만원 요구
기사입력 1999년 01월 03일 14시 30분
강 혁(25．현대 피닉스)이 빠르면 이번주 안에 영구제명에서 풀린다.
지난 2일 OB 강건구대표와 만난 강 혁은 제명해제를 요구하는 복귀신청서에 사인했다.
OB는 강 혁에게 넘겨받은 복귀신청서를 4일 KBO에 제출하기로 했으며 이로써 강 혁의 복귀는 공식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야구규약 58조엔 `유기 무기한 실격선수가 복귀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총재는 선수의 복귀여부를 결정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다.
박용오 KBO총재는 이미 강 혁이 프로에서 뛸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한바 있고 KBO측은 "복귀신청서가 접수되면 빠른 시일내 제명을 풀어준다"는 입장이어서 강 혁의 복귀는 시간문제다.
한편 강 혁의 입단을 추진중인 OB는 2일 계약금 협상에는 실패했다.
강 혁은 현대피닉스와의 계약금(2억5천만원)과 법정이자 12.5%(7천만원)외에 보너스로 2억원은 받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OB 김동주가 계약금으로 4억 5천만원을 받은 것을 고려해 능력만큼 대우를 해달라는 것.
이 경우 강 혁의 몸값은 역대 야수 최고몸값인 5억2천만원이 된다.
그러나 OB는 보너스로 1억5천만원까지 보장한다는 입장이어서 계약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OB는 다른구단의 반발을 고려, 차후의 구체적인 계약협상은 영구제명 해제가 공시된 뒤로 미뤄 놓고 있다.
[서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