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LPGA 이노규럴 대회 '코리안 빅뱅' 예고
기사입력 1999년 01월 03일 14시 30분
박세리(22) 펄 신(32), 그리고 김미현(22) 등 99시즌 미국 L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트로이카'가 99시즌 LPGA투어 개막전서부터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들 3명의 `코리안'들은 오는 15일 밤(한국시간)부터 3라운드로 펼쳐지는 이노규럴 골프대회에 출전, 정상에 도전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 노스코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60만달러, 우승상금 9만달러가 걸린 B급대회지만 개막전 `타이틀' 때문에 정상급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시즌 메이저대회 2개를 포함 모두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박세리는 올해가 롱런할 수 있는 갈림길이 된다고 판단, 지난해 못지 않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
지난해 말 새집을 마련, 안정된 가운데 차분히 혼자 훈련해온 박세리는 "롱런하기 위해서는 올시즌이 중요하다. 올시즌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데뷔 8년만에 첫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펄 신은 올해 정상권 도약을 위해 LA인근에서 쇼트게임을 위주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꿈을 꾸고 있는 선수는 지난해 프로테스트를 통과, 올시즌부터 미국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김미현.
올랜도로 가족 모두가 이주한 김미현은 미국투어 적응과 신인왕을 목표로 지난해 12월초부터 강훈을 하고 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