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비디오] 여자감호소- 교도소 인권유린 현장고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03일 14시 30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호소에 수감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집념을 그린 작품이다. 원제 `Against Their Will'.
영화 `원초적 본능' `메이저리그'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배우 첼시 로스와 주디 라이트가 주연을 맡았다. 감독은 카렌 아더.
`여자감호소'는 여자교도소 내에서 벌어지는 강간 성추행 등 인권유린의 현장을 생생히 담아 시선을 끌고있다.
출옥후 앨리스는 자동차 세일즈우먼으로 새삶을 살지만 옛동료의 부탁을 들어주다 절도 공범으로 몰린다. 전과가 있는데다 자신과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꺼려한 변호사 마저 소극적인 태도로 나오는 바람에 억울하게 5년형을 선고받는다.
투옥된 앨리스는 교도소장의 묵인하에 공공연히 자행되는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당당히 맞서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교도소내의 폭력과 섹스가 실화를 바탕으로 과감없이 묘사되지만 인간승리를 다룬 `탈옥'이나 `쇼생크탈출' 처럼 짙은 휴머니즘이 깔려있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매달리는 한 여인의 눈물겨운 투쟁이 감동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