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무의식 관행에 일부감독 '발끈' 돌출행동 왜?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악의적 흠집내기인가, 정당한 항의인가.'
시즌중반에 접어들며 순위싸움이 불꽃을 튀기는 가운데 각팀 사령탑의 `표적 어필'이 그라운드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시즌 들어 몇몇 감독들은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해오던 관행이나 상대팀의 사소한 위반 등에 필요이상의 민감한 반응을 보여 이의 진의를 놓고 억측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쌍방울 김성근감독은 현대 박재홍의 `타석이탈'을, 삼성 서정환감독은 LG 타자들의 방망이 송진사용 위반을 문제삼고 나왔다.
지난 15일 해태 김응용감독은 느닷없이 현대 김일권 3루코치가 코치박스를 벗어나 포수 사인을 훔쳐 본다고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지난 17일 인천 현대전에서 삼성 서감독이 빈볼시비끝에 선수단을 철수시킨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오버액션'.
이같은 감독들의 돌출행동에 대해 야구인들은 "순수한 의미보다는 특정팀을 겨냥해 분란을 일으키려는 불순한 흠집내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