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 레지 밀러 '황소잡는 투우사'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인디애나폴리스（미국 인디애나주）＝외신종합】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슈팅가드 레지 밀러（33）는 황소 잡는 투우사였다.
인디애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마켓 스퀘어 아레나에서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서 `황소 군단' 시카고 불스를 107대105로 꺾었다.
원정 1∼2차전을 내리 빼앗겨 벼랑끝으로 내몰린 인디애나는 안방에서 소중한 첫승을 거두며 한숨 돌렸다.
3쿼터 중반 오른쪽 발목을 접질린 밀러（28득점）는 절뚝거리면서도 4쿼터 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몰아넣는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밀러는 105－103으로 앞선 경기 종료 10.6초전 자유투 2방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또 젤런 로즈（15득점） 트레비스 베스트（11득점） 등 인디애나의 벤치멤버들은 37득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다.
마이클 조던이 30득점을 올린 시카고는 밀러의 고감도 외곽슛을 막지 못해 땅을 쳤고 포스트 시즌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디애나와 시카고의 4차전은 26일 오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23일 경기서 웨스턴 컨퍼런스의 유타 재즈는 칼 말론（26득점） 샌던 앤더슨（13득점） 브라이언 러셀（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LA 레이커스를 109대98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유타는 남은 4게임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24일의 NBA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 3차전
인디애나（1승2패） 107－105 시카고（2승1패）
▲득점＝조던（30） 피펜（23．이상 시카고） 밀러（28．인디애나）
▲리바운드＝로드먼（12．시카고） 데이비스（12．인디애나）
▲어시스트＝조던（7）
23일의 NBA
웨스턴 컨퍼런스 결승 3차전
유타（3승） 109－98 LA 레이커스（3패）
▲득점＝오닐（39．LA） 말론（26．유타）
▲리바운드＝오닐（15） 말론（10）
▲어시스트＝스탁턴（8．유타）
[정리=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