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남자배구 스페인 '셧 아웃'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한국이 98월드리그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귀중한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A조예선 홈경기 1차전에서 신진식과 김상우 후인정 등 주전트리오의 공격이 맹위를 떨쳐 스페인을 3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쿠바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2패가 돼 스페인（3패）을 꼴찌로 밀어내고 조 3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스페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의 우위를 유지했다.
스페인에 비해 평균 신장에서 뒤진 한국은 이날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한 신진식을 앞세워 첫세트를 15_8로 이긴뒤 2세트 14_14에서 상대의 범실을 노린 두뇌플레이로 잇따라 2점을 따내 고비를 넘겼다.
한국은 3세트들어 스페인의 주포 팔라스（1@94）의 위력적인 서브에 밀려 7－8로 뒤졌으나 이후 김상우의 직선강타와 신진식의 무게있는 왼쪽공격으로 내리 8점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