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운명' 찬-반 '팽팽'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김희선을 살려라."
MBC TV 미니시리즈 `세상끝까지'의 주인공 김희선（서희）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영을 앞두고 MBC가 이례적으로 인터넷홈페이지에 김희선의 극중 운명에 대한 `긴급투표' 코너를 마련,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살려야 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총 6만818명의 참가자중 김희선을 `살려야 한다'는데 동의한 네티즌이 3만1천623명으로 51.9％였으며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은 2만9천194명（48.1％）이었다.
이는 백혈병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고통만 받고 살아온 김희선에게 더 이상 고통을 줘서는 안된다는 인식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청자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은 마지막회에서 류시원（세준）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는 것으로 24일 녹화를 마쳤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