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골프 '박세리 신드롬'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박세리 신드롬'.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돼어도 이렇게 빠를 수가!
상도동 아자씨가 왕위에 계실땐 그 특정운동(골프)이 어려웠다.
그분이 골프를 싫어하는 이유가 나중에 밝혀지긴 했다.
골프에서는 머리를 쳐드는것(헤드 업)이 치명적이거늘, 남 앞에서 늘 목을 뻣뻣이 세운 사람의 어드레스(기본자세)가 공을 제대로 맞힐리 만무.
어쨌건 같은 집에 뒤늦게 입주하신 대중존자께선 `쎄리 베리 굿샷!(아주 잘했어요!)'하는 축전을 보내시지 않았는가.
`국제구걸금융'(IMF)으로 오뉴월 쇠X랄처럼 축 늘어진 이 땅의 백성들에게 한 처녀골퍼가 엄청난 기운이 나는 보약을 한첩 줬는바, 모든 남자들은 전부 신체 한 부분(거기 말야)을 바꿔 달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성비불균형이 와서 사회가 혼란해질라나…?
암튼, 이 `골프'는 남자인 에로_도 쬐에끔∼ 하지만 가끔 여성들이 부러워지는 운동이다.
여자들이 연습장에 나타나면(물론 세숫물 닿는 부위가 질서정연하게 생겼을 경우_미인) 남자란 남자는 모두 나서서 공짜레슨을 해주려 난리다.
또 여자에게는 `레이디티' 라는 곳을 설정해줘서 공의 힘이 약간 약해도 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떼어 본다거나 물총(?)의 총신 길이가 줄어 들고 `유효사거리'의 길이도 짧아지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골프공'이 예전만큼 날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사내는 참으로 이상했다. 자기의 주민등록증을 꺼내 봐도 나이는 예전과 다를바 없는데 공의 비거리가 어느날부터 찬물에 담근 뭐(?)줄듯 팍팍! 줄어버리는 거였다.
사내는 레슨프로대신 의사를 찾아갔다. 근본적인 크리닉을 받기 위해서.
의사 "참으로 묘한 일이군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두가지가 있는데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나으니, 나쁜 소식부터 들으시오. 당신은 지금 남성호르몬에 변화가 오고 있소. 조금 있으면 당신의 가슴이 부풀고 특정 돌출부위가 뚝 떨어져 나갈 것이오."
사내 "으악!!(움켜쥐며) 이게 없어지다니 난 어떻게 살아?! 그나저나 좋은 소식은 뭐요?"
의사 "이제부터는 여성용 `빨간티'에서 칠 수 있으니 짧은 비거리로도 해볼만 하지 않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