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씨] '음악을 포착한 앵글'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음악가들은 무용가들보다 예민하고 까다로와 친분이 오래 쌓이지 않으면 접근이 힘들어요. 15년간 찍어온 음악가들의 사진 보따리를 이제야 풀어봅니다."
국전 사진부문 대상수상작가로 세계각국을 돌아다니며 생동감넘치는 무용가들의 춤을 렌즈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은주씨(53).
그가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신문갤러리에서 `사진과 음악의 하모니'란 주제로 사진 오케스트라를 구성, 전시한다.
지난해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기도 한 그녀의 카메라에 잡힌 음악가는 모두 58명.
쿠르트 마주르, 주빈 메타, 세이지 오자와, 샤를 뒤트와 등 내한 연주회를 가진 세계적 지휘자들과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3대 테너, 정트리오, 장한나, 백건우, 강동석, 김영욱씨, 국악인 황병기, 명창 안숙선씨 등.
혼신을 다해 연주하는 순간을 셔터로 잡아냈다. 도서출판 연우에서 사진집으로도 발간된다. (02)721-5970.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