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프로젝트 음반 '눈에 띄네'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인기 연예인을 동원하는 등 의외의 아이디어로 만든 프로젝트 음반이 나와 댄스 뮤직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녀 탤런트겸 DJ 이본을 동원해 만든 `댄스에 순정@이본(Danceの 純晶-李本)'이 바로 화제의 음반.
2장의 CD에 국내의 나이트클럽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37개의 히트 팝 댄스 리믹스곡들이 수록됐다.
재미 있는 것은 표지와 속지에 이본의 사진들을 싣고 제목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옛가요 `댄서의 순정'에서 차용한 `댄스에 순정'이란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는 사실.
댄서 대신 댄스란 영어를, `의'란 토씨 대신 `의'와 `에'를 뜻하는 일본어 `の'를 사용하고, 한자어 순정(純情) 대신 순정(純晶)을 쓴 것.
이 음반을 낸 제작사는 외국 직배음반사에서 근무하던 젊은 팝음악기획자 4명이 독립해 만든 음반 벤처기업 `틴 팬 앨리사'. 지난해부터 음반업계에서 홍수처럼 발매되고 있는 편집음반들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아이디어로 신세대 음반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들은 이 음반의 수록곡들을 이본이 직접 선곡케 하고 일본의 리믹스 DJ 켄보를 초빙, 리믹스를 맡겼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현대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아토스승용차 2대와 여학생층을 겨냥해 고급 뷰티숍 이용권까지 경품으로 내놓았다는 사실. 음반에 이같은 경품이 제공되는 것은 국내 음반업계 최초의 일이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