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술-영화 연대광고 효과 만점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광고계에 협동 프로모션(Co-op Promotion) 바람이 일고 있다.
협동 프로모션이란 비슷한 타깃(Target)을 가진 다른 회사의 상품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로모션하는 방법.
각각 다른 두 가지 상품의 공통되는 테마를 강조하거나 타깃이 비슷한 다른 종류의 광고와 연대하는 방법이 주로 쓰이고 있다.
국산 양주 `패스포트'와 `섬씽 스페셜'은 지난해부터 다각적인 협동 프로모션으로 효과를 거둔 사례.
올 들어서도 영화 `007 네버 다이'와 함께 협동 프로모션을 시도한 `패스포트'는 최근 SK 텔레콤의 `스피드 011'과 또 다시 협동 프로모션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상품의 협동 프로모션이 가능한 것은 지하통화라는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려는 이동전화와 대부분 지하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판매되는 술이 공통되는 타깃을 가졌기 때문.
`섬씽 스페셜'은 영화 `머큐리'와 연계한 소비자 경품행사 및 시사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삼성 컴퓨터 `매직 스테이션'은 영화 `딥 임팩트'와 퀴즈를 통해 천문대 견학기회를 제공하는 협동 프로모션 이벤트를 마련했다.
두산 씨그램의 고종태 대리는 "최근 급격하게 줄어든 마케팅 비용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협동 프로모션이 절실해졌다"며 협동 프로모션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인기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