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사정때 통증은 대부분 질병이 원인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남자는 사랑과는 관계없이 성적 자극을 받으면 흥분이 고조되고, 일정한 수위에 오르면 극치감과 동시에 사정(射精)으로 끝난다.
그러나 여자는 사정을 하지 않고 질 입구에 넓게 분포된 말초신경이 자극돼 일정한 흥분기를 거치면서 자궁, 질입구, 음핵 등이 수축작용을 하면서 극치감에 도달한다.
이 과정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더 강한 심리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남자는 싫건 좋건 쾌감을 느끼지만 여자는 내키지 않을 경우 극치감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많다.
드문 경우이지만 남자도 정액이 힘없이 사출되고 뚜렷한 쾌감을 느끼지 못하며 심하면 통증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런 남자는 정신적 신체적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한다.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정신적 원인은 성행위에 대한 막연한 죄의식이나 불안감 때문인데 어릴 때 과보호 속에서 자라 성(性)을 죄악시 하거나 한때 잘못으로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던 남자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신체적으로 내(內)생식기에 질병이 있거나 골반뼈 근처에 있는 장기(臟器)의 질병이 있을 때 그렇게 된다.
요도염이나 요도협착이 있을 때는 사정 순간에 통증을 느끼며, 사정 직전의 통증은 전립선, 정낭, 정관 등의 급_만성 염증, 암이나 결석 등 질병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같은 통증은 성행위를 짧은 시간에 무리하게 많이 해도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사정 신호가 오고 쾌감도 느끼지만 정액이 배출되지 않아 `건조 불쾌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 심리상태에 문제가 있을 때는 정신과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요도의 염증이나 결석 등 질병이 있을 때는 원인 제거만 하면 된다.
[굿모닝남성비뇨기과 원장 (02-539-7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