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오니다케 사장이 보내온 격려문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세계의 하석주가 되어달라.'
`왼발의 달인' 하석주의 98프랑스월드컵 출전에 대해 그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구단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레소구단의 오니다케 사장은 최근 서울 타워호텔에 묵고있는 하석주 앞으로 일본어와 한글로 된 팩스 격려문을 보내 하석주의 선전을 다시한번 기원했다.
오니다케 사장은 이 격려문에서 "월드컵 출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구단직원들과 감독, 그리고 선수 모두가 (하석주의 월드컵 출전을) 대단한 긍지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오니다케 사장은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갖고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세계의 하석주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오니다케 사장은 자신의 꿈도 피력했다.
세레소가 배출한 일본대표 모리시마와 한국대표 하석주가 98프랑스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것.
오니다케 사장은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예선을 통과해 16강전 이상에서 대결하는 가상시나리오를 상정한 것이다.
그는 "컨디션 관리에 주의하고 베스트로 월드컵에 출전하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격려문의 말미를 장식했다.
하석주는 "일본에 있는 동안에도 오니다케 사장이 98프랑스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한국은 물론 세레소의 명예도 빛내줄 것을 여러차례 당부했다"면서 "세레소구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송진현 기자]